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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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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 번창과 군자의 기상을 상징하며 사군자의 하나이다.
사군자 중 대나무가 남성적인 힘을 상징한다면, 난초는 여성적인 유연한 아름다움에 비견된다. 특히 명문가의 아녀자나 지조(志操)와 절개를 갖춘 고귀한 여성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본초경(本草經)』에 난초를 집안에서 기르면 재액을 막아주고 잎을 달여 먹으면 응급한 독을 해독시켜준다고 하는데, 방안에 난초 그림을 걸어두고 나쁜 기운을 막는 벽사( 邪)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난초는 자손의 번창을 상징한다. 난초꽃이 만발하면 자손이 늘고, 꿈에 난초대 위로 꽃이 피면 절세미인을 낳는다고 알려져 왔다. 『화경(花經)』에는 “난초”의 다른 한 종류로 그 잎이 난에 비해 조금 넓고 부드러우며, 꽃이 자백색(紫白色)인 것을 손(蓀)이라 한다. 이에 난초의 紫와 자손을 말하는 孫은 동성동음(同聲同音)이므로 난초를 자손 번창의 상징으로 여겼다. 이 밖에 난초의 향기는 여인의 고귀한 자태에 비유되고 난초의 쭉 뻗어난 잎은 군자의 기상에 비유되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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