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와 군자, 장수를 상징한다.
속이 비어있으면서도 강하고 유연하며,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대쪽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불의나 부정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고 지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을 의미한다. 민화에서는 장수를 상징하는 바위와 함께 등장시켜 축수(祝壽)의 의미를 지닌다. 한편『담문록(談聞錄)』에 서방 산중에는 장대한 산귀(山鬼)가 살았는데 사람이 그를 만나기만 하면 반드시 병에 걸렸다고 한다. 이에 이전이라는 사람이 이 귀신을 심히 두려워하여 아침저녁으로 대나무를 잘라 불 속에 던져 넣어 대나무가 터지는 소리에 놀라 귀신이 쫓았다는 이야기가 있어, 벽사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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