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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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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를 상징한다.
거북은 다른 동물보다 수명이 긴 생태적 속성에 기인하여 영년불사(迎年不死)의 상징으로 십장생(十長生)의 하나이다. 거북의 머리는 사람의 남근(男根)과 비슷하게 생겨 남근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마에는 ‘천(天)’자를, 배에는 ‘왕(王)’자를 가지고 있어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종교적으로 볼 때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이기도 한데, 수륙양생(水陸兩生)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용왕의 심부름꾼으로 여긴다. 문양으로 사용되는 거북은 주로 장생과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용·봉황·기린 등과 함께 사령(四靈)으로 여겨져 신성시되었다. 거북은 실재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를 통하여 영험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변신하였다. 옛사람들은 거북이 주술적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껍질을 불에 구워 트는 모양을 보고 미래의 길흉을 점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거북은 사방신의 하나인 현무(玄武)로서 북방을 수호하는 방위신(方位神)으로 모셔졌으며, 달의 화신과 수성과 천지 음양의 상징으로 보기도 했다. 거북이를 연꽃과 함께 그린 연생귀자(連生龜子)는 연생귀자(連生貴子)의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문자도에서 거북은 ‘예(禮)’에 많이 그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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