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린다는 공명을 상징한다.
민화에서 병아리는 단독으로 그려지는 예는 거의 없고 장닭이나 혹은 닭가족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닭은 일반적으로 정수리에 돋은 벼슬의 모양 때문에 ‘벼슬하다’라는 뜻으로 공계(公鷄)라 불린다. 이때 병아리는 ‘삐약거리며 울다’는 것에서, 鳴(울다 명)의 뜻을 지니게 되고, 이 둘을 그린 그림은 장닭에서 소리 공(功)을 취하고, 병아리에서 명(名)을 취하여 공명(功名) 즉, ‘이름을 날리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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