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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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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급제, 성공을 상징한다.
쏘가리는 궐어(闕魚)라고 하여, 대궐을 뜻한다. 이는 과거에 급제하여 대궐로 들어간다는 현실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에서 민화에서보다 문인화(文人畵)에서 쏘가리를 더 즐겨 다루었다. 또 쏘가리가 낚시 바늘에 꿰어진 그림도 있는데, 이것은 벼슬자리를 맡아놓았다는 뜻이 된다. 어해도 뿐만 아니라 책거리 그림에서도 이러한 의미로 쏘가리를 그린다. 민화에서 쏘가리가 단독으로 그려진 경우는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염원을 담고 있다. 쏘가리 그림을 그릴 때는 한 화면에 두 마리를 그리는 것을 피하는데, 그 이유는 쏘가리가 두 마리이면 궐(闕)자가 둘이 되어서 궁궐이 둘이 되는 형국이며, 이는 임금이 둘이라는 것과 통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쏘가리도 잉어와 마찬가지로 장원급제나 관직등용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쏘가리의 중국음 계이유이(距魚)는 계이유이(貴餘)와 동음으로 고귀하고 여유가 있다는 뜻을 지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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