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제왕을 상징한다.
사마귀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하는 육식성 곤충으로 특이하게 짝짓기가 끝난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잔인함을 보인다. 사마귀를 지방에 따라서 범아재비, 범머제비, 범아제비, 거마제비 등으로 부르는데, 범아재비는 범과 아재비가 결합된 용어로써, 범을 닮았다는 뜻이다. 옛사람들은 사마귀를 곤충의 제왕이라고 여겼으며, 사냥하는 모습이 마치 호랑이가 다른 동물 앞에 버티고 서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였다. 이처럼 잔인함을 지닌 사마귀는 민화나 다른 그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소재이지만 초충도에서는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草蟲圖)에서도 사마귀가 벌을 노리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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