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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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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화(神格化)된 거북의 모습을 표현한 거북그림으로 장수를 상징한다.
신구는 일반 동양화 어해도(魚蟹圖)에 보여지는 거북과 구별되는 것으로 사령수(四靈獸)의 하나이다. 신구는 3천년을 산다고 하여 장수의 상징이다. 신구(神龜)의 형상은 주로 거북의 머리를 용머리와 같은 벽사귀면상으로 나타내는데 그 특징으로 십장생(十長生)이나 용신도(龍神圖)나 신선이 거북을 타고 있는 그림(神仙騎龜圖)에서는 실제의 거북 모습으로 그려지고 사령도(四靈圖=靈獸圖)와 사신도(四神圖) 등에서는 신구(神龜)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 『하도락서(河圖洛書)』에 영구부서(靈龜負書)라는 글이 나오는데, 신구부도(神龜負圖)가 문자도(文字圖)에 흔히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오랜 동양의 신구사상(神龜思想)을 배경으로 신구도(神龜圖)가 형성되었는데, 특히 한국 사람들은 거북을 좋아하여 그림뿐만 아니라 공예품, 석조각(石彫刻)을 거쳐 거북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거북 미술을 형성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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