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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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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하고 신령함을 상징한다.
우리 겨레와 가장 친근한 동물로써 상상의 동물인 용은 몸통은 뱀과 같고 비늘이 있고, 네 개의 날카로운 발톱이 있는 발을 가지고 있다. 머리에는 사슴뿔과 같은 뿔이 솟아나 있다. 등에는 81개의 비늘이 있고, 토끼 같은 눈, 소의 귀, 뱀의 목, 범의 발바닥, 매의 발톱, 큰 조개 같은 배를 가졌다고 한다. 각 동물이 가지는 최고의 무기를 모두 갖춘 것으로 상상된 용은 그 조화능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믿어져왔으며, 특히 물과 깊은 관계를 지닌 수신(水神)으로 신앙되어왔다. 사람들은 용의 다양한 성질과 신비한 능력에 의탁하여 그들이 바라는 바가 성취되기를 빌었다. 무속에서는 용을 수신으로 섬기면서 풍요와 안전을 빌었고 궁중에서는 용을 임금의 권위에 비유하여 여러 장식 문양으로 활용되었으며, 민가에서는 용 그림을 그려 대문에 붙여 놓고 용의 능력을 빌려 잡귀신을 물리치고자 하였다. 뿐만 아니라 생활 용품, 문방구 등 매우 넓은 영역에 걸쳐 길상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이렇듯 용은 만물 조화의 능력을 갖춘 영물, 권위의 상징 그리고 벽사와 수호의 능력을 갖춘 영험한 동물로서 옛사람들의 생활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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