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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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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조화와 근원을 상징한다. 태극(太極)이라 함은 우주가 하늘과 땅으로 나누어지기 이전 즉 음양이 대립적으로 갈라지기 이전의 원초적인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우주 만상의 근원이요, 인간 생명의 원천이자 진리를 표현인 것이다. 한마디로 순환하는 생명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기에는 태극을 이용한 도안이 사용되었는데, 이 역시 음양의 조화와 만물의 순환을 표상하고 있다.
태극은 원래 중국에서 고안된 것으로 도교 수련자들에 의해 음양오행설과 더불어 만물의 근원 또는 궁극적 실체로 수용 발전되어 왔다. 유학자 주돈이(周敦 )에게 계승되면서 후세 성리학의 우주론 형성에 결정적 기반이 되기도 한다. 민간신앙에서 태극은 사물의 이치를 바로잡는 근본원리라 여겨져 잘못된 사물의 이치나 악귀, 사악한 일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 邪)이 있다고 믿어져 액막이 부적으로도 사용되었다. 고대 암각화(岩刻畵), 청동경(靑銅鏡), 통일신라시대 감은사지(感恩寺址) 석조물(石造物)에서도 태극문양이 나타나고 있는데, 고대 유물에 새겨진 태극문양들은 천지조화를 통해 풍년(豊年)과 다산(多産)을 기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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