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長壽)와 절개(節槪)를 상징하며 사군자(四君子:梅蘭菊竹)의 하나이다. 늦은 서리를 견디고 피는 모습으로 인하여 은군자(隱君子)와 같이 고상함과 품위, 장수를 의미하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당나라 시인 도연명이 자신의 지조를 지키려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에 연유하여 국화는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국화에 ‘기국연년(杞菊延年)’이라는 장수를 바라는 문구를 써서 잔칫상이나 환갑, 진갑 등에 헌화로 많이 사용하였다. 민화에서 국화에 참새나 까치가 날아드는 그림은 온 집안에 기쁨과 즐거움이 넘친다는 것을 의미하고, 괴석(怪石)에 층층이 피어난 국화는 장수(長壽)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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